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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5)가 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BBC' 기옘 발라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PSG 공격수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클럽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음바페는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PSG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앙 20경기 21골 4도움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PSG의 단독 선두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최초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골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음바페는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선취골을 책임지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PSG가 원정 경기만 잘 치른다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음바페는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여름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PSG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기에 레알이 음바페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사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알은 음바페가 PSG로 이적한 2017년 여름 1억 유로(약 143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AS 모나코에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음바페는 레알과 PSG 이적을 두고 고민했고, 자신의 고향인 파리 구단인 PSG를 선택했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결국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음바페는 PSG에 자신이 받는 보너스도 이적료 개념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레알은 이미 음바페와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받은 계약 보너스를 PSG에 이적료 개념으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BC 발라그는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어 연봉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받고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유로(약 2166억원)의 사인온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레알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음바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 만약 루카 모드리치가 팀을 떠난다면 등번호 10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킬리안 음바페,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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