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년 1월 1일 첫 방송과 함께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거둔 성과들을 짚어봤다.
20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마지막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과 유지혁(나인우)이 완벽한 운명 개척에 성공한 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반면 정수민은 1회 차 인생에서 죽기 직전 강지원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내뱉고, 범행의 모든 증거를 직접 남긴 채 체포되는 마지막을 맞이했다. 오유라는 해외 도주를 하려다 결국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강지원은 자신과 같은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재단을 설립하며 2회 차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채워나갔다. 그리고 또다시 맞이한 2023년 4월 12일, 자신이 죽었던 그날과는 180도 다른 행복한 미소로 만개한 벚꽃을 바라보는 강지원과 유지혁의 끝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야기의 끝을 알렸다.
▲ 드라마는 시청률로 말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유종의 미
20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5%, 최고 14.4%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평균 12%, 최고 13.7%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5.3%, 최고 5.8%, 전국 평균 5.6%, 최고 6.3%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평일 드라마 타깃 시청률이 최고 6%대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케이스다.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또한 16회 차 수도권 평균 시청률 9.9%, 전국 평균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역대 tvN 월화드라마 평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덕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2019년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이후 약 5년 만의 포상휴가라는 유쾌한 기록도 남겼다. 주인공 박민영을 비롯해 나인우, 송하윤, 이이경 등 출연진들은 오는 3월 10일부터 3박 5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포상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2024년 1월 1일 첫 방송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타깃 시청률 1위에 올라 팬데믹 이후 평일 드라마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일타스캔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2016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K-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 1위에 오른 작품이 됐다. 또한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방송 기간 동안 누적 67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고 전통적으로 K-드라마 강세지역이었던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미주·유럽 국가에서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OP10 진입에도 성공했다.
▲ 박민영·나인우·이이경·송하윤까지…안방극장이 반짝반짝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함께 배우들 역시 '이 시대의 도파민 어벤져스'라 불리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강지원 역의 박민영은 말기암 환자 연기를 위해 37kg까지 감량하는 연기투혼으로 놀라움을 자아냈고, 유지혁으로 분한 나인우는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으로 16부작을 이끌 수 있음을 증명했다. 쓰레기 남편 박민환 역의 이이경, 친구를 배신하고 불륜을 저지른 정수민 역의 분한 송하윤도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평을 휩쓸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김중희는 뒷목을 잡게 만드는 얄미운 꼰대 상사지만 개과천선이란 어떤 것이 보여준 김경욱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했다. 공민정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해내는 소극적인 인물에서 점차 단단해지는 양주란을 멋지게 소화했다. 이와 함께 무심한 듯하면서도 따뜻하고 묘한 핑크빛 기류까지 선사한 이석준 역의 하도권도 이목을 모았다. 유지혁의 동생이자 'MZ 불도저' 유희연 역의 최규리 역시 통통튀는 매력을 뽐냈다.
이들 중 가장 큰 수혜자는 전 연인 논란 이후 1년 2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민영일 것이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과의 교제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열애설 보도 이틀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지만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지난달에는 강종현이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승승장구하면서,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박민영은 배우로서 18년 차 연기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 연인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이슈에 많은 이들의 우려를 받았던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공고히 했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 덕에 박민영은 취재진과 만나 종영인터뷰를 진행하는 정면돌파도 강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박민영은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 대한 소회와 비하인드는 물론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마이데일리와 만난 인터뷰에서 박민영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재작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을 결코 없던 일로 만들고 싶은 게 아니다. 실수를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인간 박민영이 드리고 싶은 말을 배우 박민영, 20년 동안 치열하게 노력했던 모습을 발판 삼아 꺼내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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