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바르셀로나 MF의 고백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바르셀로나 전설적 선수 출신이지만 감독으로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이야기다.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지만, 감독 사비는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다.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는 이미 이별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15일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4 참패를 당했다. 최대 라이벌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22라운드에서 3-5 대패를 당했다. 사비 감독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과 동행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아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사비 감독의 존재감이 이적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그럼에도 사비 감독과 이별이 다가왔다. 

그는 스페인의 'La Vanguardia'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후회하고 있다. 사비 감독과의 이별이 후회된다. 내가 사비를 위해 무언가를 더 해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든다. 사비는 내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힘을 준 사람이었다. 나는 사비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비의 결정을 존중한다. 사비는 가족과 선수들, 그리고 클럽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사비 감독 후임으로 한지 플릭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귄도안은 "많은 이름이 올라오고 있다. 그것은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어떤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할 수 없다. 나는 단지 플릭이 멋진 사람일뿐 아니라 훌륭한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서 대표팀에 왔지만, 항상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플릭을 많이 존경한다"고 지지했다. 

[일카이 귄도안,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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