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까지 무난' 탁구 男 대표팀, 준결승서 中 상대 가능성↑…주세혁 감독 "모든 경기 결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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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토너먼트 대진표./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토너먼트 대진표./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남자대표팀은 같은 조였던 인도와 16강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조 3위 인도와 2조 2위 카자흐스탄이 24강전을 벌여 승리하는 팀이 한국과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키릴 게라씨멘코가 위협적이지만, 전반적인 전력은 같은 조에서 3위로 본선에 오른 인도가 조금 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자단체전 본선 대진추첨은 정확히 21일 자정에야 실시됐다. 20일 조별 예선 경기가 밤 11시 30분이 다 돼서 끝났기 때문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가서야 본선 진출팀을 가릴 수 있었던 각 팀들이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각조 순위를 발표한 ITTF 경기담당관 칼 진드락 씨는 ‘굿모닝!’ 인사로부터 추첨을 시작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일단 4강까지는 무난해 보이는 대진에 서게 됐다. 인도 카자흐스탄전 승자와 치를 16강전을 통과하면, 4조 2위 덴마크, 1조 3위 헝가리, 7조 1위 슬로베니아 등 세 유럽 국가들의 경쟁을 뚫어낸 한 팀과 만나게 된다.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췄지만 다른 쪽 대진에 비해 두드러지는 강호는 없다. 7조 1위 슬로베니아는 그룹 톱시드였던 브라질이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의 불참으로 전력이 약화된 틈을 비집고 수위에 오른 팀이다.

문제는 4강전이다. 또 다시 중국을 만나게 됐다. 판젠동, 왕추친, 마롱 등 최강자들이 포진한 중국 역시 4강까지 앞을 막을 상대가 없어 보인다. 8강전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일본을 만나지만 고비가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결국 홈그라운드의 한국이 ‘탁구장성’에 균열을 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이므로 홈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은 더욱 절실해졌다.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 주세혁 감독./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 주세혁 감독./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대진추첨에 참여한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바람보다 일찍 중국을 만나는 것은 아쉽지만 어차피 한 번은 싸워야 하는 상대다. 홈에서 한 번 일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 감독은 “4강까지는 무난해 보이지만 본선에서 만날 팀들 중 약팀은 없다. 예선에서 이긴 인도도 본선에서는 다를 수 있다. 심리전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 패하면 끝인 토너먼트인 만큼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뛸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예선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반환점을 지났다. 이제는 본선이다. 24강 토너먼트인 본선은 21일 오전부터 1회전에 돌입해 저녁 경기까지 16강전을 끝내는 일정이다. 한국 남자팀의 16강전도 저녁 8시에 열린다. 그리고 22일 8강전부터는 모든 경기를 제1경기장(초피홀)에 있는 단 한 대의 테이블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한국대표팀의 목표는 마지막 날까지 초피홀을 지키는 것이다.

한편 먼저 대진 추첨을 마친 여자팀은 8강전에서 중국과 싸워야 하는 가시밭길에 서있다. 일단은 브라질 헝가리전 승자와 만날 16강전을 통과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여자대표팀의 16강전은 21일 저녁 다섯 시에 예정돼있다. 개막 6일차다.

부산=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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