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암·치매·종신 보장성보험 판매 힘입어 전년比 74% 급증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화생명이 2023년 암·치매·종신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4% 급증한 당기순이익 6163억원을 기록했다.
21일 임석현 한화생명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온라인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몇 년간 준비를 바탕으로 IFRS17(신회계기준) 시행 첫해에 손익과 건전성지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보험설계사 2만7172명을 기반으로 연초 목표를 상회한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2조5000억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2023년 보험손익은 6509억원을 달성했다.
신계약 CSM은 2조5000억원으로 고수익 암·치매보험 등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직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2만7000여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가 신계약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제판분리로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여기에 GA 피플라이프 인수 등으로 보험설계사 수를 지난 2021년 대비 40% 이상 늘렸다.
임석현 CFO는 “올해도 고능률 설계사 중심 모집을 강화해 보험설계사 수를 3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신계약 CSM을 2조원 이상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연간 투자손익 90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3.36%로 직전 분기 대비 0.03%p(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채권 포트폴리오는 대체투자 51%, 개인대출 49%로 구성했다. 연체율과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47%, 0.16%로 직전 분기 대비 0.9%p, 0.1%p 올랐다.
임석현 CFO는 “당사 해외부동산 위험노출액은 3조1000억원이며 부실 우려가 두드러진 상업용 오피스텔 부분은 6000억원 정도”라며 “상업용 부동산 현황을 모니터링해 손실금액을 축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CSM 유입을 통한 가용자본 확대 등으로 K-ICS(신지급여력비율)을 183%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임 CFO는 “뚜렷한 이익개선과 상법 개정으로 배당가능이익 재원을 확보했으며, 이에 따른 배당 실시 계획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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