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는 틀리지 않았어!"…맨유 떠나 친정팀 간 산초, 슛 0→68분 만에 조기 교체에 팬들 비판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스포츠바이블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스포츠바이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릭 텐 하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실수가 아니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1일 오전 5시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PSV 아인트호벤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4분 도르트문트의 선취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도니얼 말런이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한 뒤 슛을 때렸다. 에인트호벤 수비수 세르지뇨 데스트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후반 10분 에인트호벤의 동점골이 나왔다. 마츠 훔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에인트호벤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루크 데 용이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 도르트문트의 왼쪽 윙어로 출전한 제이든 산초는 6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31번의 터치를 기록했는데,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단 한 차례의 슛도 시도하지 못했고 크로스만 1번(50%) 성공했다. 턴오버는 4번 기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일부 도르트문트 팬들이 산초에 대한 인내심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산초가 증명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산초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까지 79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올 시즌에는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 첫 세 경기 출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맨유를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도르트문트에 복귀하자마자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과 산초,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지만, 산초가 잘못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최근 산초의 부진으로 인해 자신이 정당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산초에 대한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텐 하흐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큰 실수였다", "이제 텐 하흐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경기 부진한 모습에 도르트문트 팬들도 반응이 좋지 않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마르코 로이스와 산초는 오늘 완전히 실패했다. 안타깝다. UCL 활약을 기대했지만,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는다", "산초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벤치에 수비를 위협할 수 있는 젊은 재능이 있다", "산초를 여기서 내보내라"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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