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딴 기사를 쓰는 거야?' 더 용, UCL 16강 1차전 앞두고 폭발...기자들 향해 "가짜 뉴스, 그만 만들었으면" 비판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게티이미지코리아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26)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SSC 나폴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샤흐타르와 로얄 앤트워프에 패했지만 나머지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4승 2패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더 용이 바르셀로나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더 용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보도한 언론을 비판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사실 요즘 언론이 쓰는 기사에 화가 난다. 모두 거짓말이다. 나를 짜증나게 만든다. 팩트가 아닌 것들이 자꾸 회자되는 것을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조금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2018-2019시즌 더 용은 아약스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에레디비시 우승은 물론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레알 마드리드, 8강 유벤투스를 꺾고 4강 진출을 견인한 '일등공신'이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망,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더 용은 2019년 여름 자신의 드림 클럽이었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첫 시즌 42경기 2골 4도움으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두 번째 시즌에도 51경기 7골 8도움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에도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달에는 바르셀로나에서 200경기 출전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적설이 터졌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기자 제라르 로메로는 지난 13일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재계약 제안을 제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과 함께하려면 선수의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 더 용은 몇 주 안에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게티이미지코리아

언론에서 밝힌 이적 이유는 재정난과 성적 부진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코파 델 레이와 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도 더 용을 팔고 싶어했고, 더 용 역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더 용의 소식을 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 하흐 감독을 이용해 영입 작전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맨유는 이미 더 용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총 9000만 유로(약 1287억원)에 더 용 영입을 합의했지만 더 용이 맨유로 이적하는 것보다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호해 팀에 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더 용이 기자들에게 화를 낸 것이다. 그는 "내 계약과 상황, 급여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모두 가짜 뉴스다. 내가 4000만 유로(약 577억원)의 급여를 받는다는 이야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다. 언론인들이 모두 지어낸 얘기다"라며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행복하고 내 드림클럽이다. 오랫동안 여기에 머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해당 정보가 클럽 내부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다. 더 용은 "내가 모르는 부분이라 답할 수 없다. 많은 언론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많은 부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뀌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것을 바꿔야 한다. 사실이 아닌 것들을 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클럽, 동료들, 라커룸, 스태프 이 모든 것들이 대단하다.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언론이 나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더 좋게 혹은 나쁘게 비판할지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난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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