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4000만원대 전기차 타볼까? GM 등 가격 낮춰 줄출시

정부 보조금 고려해 실구매가 낮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KG모빌리티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미국에서 3만5000달러 하는 쉐보레를 한국에서도 4000만원대에 탈 수 있다. GM 한국사업장(한국 GM), KG모빌리티가 소비자의 전기차 가성비 기준을 타깃으로 한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4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전기차 종류가 늘고 있다. 정부 보조금 정책을 고려해 실구매가를 낮춘 가격정책을 취한 결과다.

올해 한국GM은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전기차) 등 전기차 2종을 출시한다. 이 중 이쿼녹스 EV는 국내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북미 시장에서 최저 3만4995달러(4670만원)에 출시된 보급형 전기차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한국GM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격대 전기차를 계속 출시할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이쿼녹스 EV 출시 가격에 대해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가 지난 2일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이다./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부담금을 4093만~4303만원으로 유지했다. 올해 정부 보조금 개편으로 토레스 EVX 보조금이 203만원 줄자, 가격을 200만원 낮춰 실구매가를 유지했다.

여기에 KG모빌리티는 올해 6월 코란도 EV, 4분기 토레스 베이스 픽업트럭 등 전기차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층도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남보다 일찍 사용하는 사람)에서 일반 대중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량 15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배넘게 급증했다.

정부는 2030년 전기차 보급목표 420만대 달성을 위해, 소비자 편의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시 주차요금을 면제·할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보급확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거점 중심 급속충전기 설치시 가중치 부여 △노후아파트 전력인프라 개선 우선지원 등을 실시한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로 전환은 피하기 힘든 흐름”이라며 “대다수 완성차업체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생산을 병행하면서 점차 전기차 모델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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