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주, 돈 떨어졌나?"…컵대회 우승 보너스 고작 '8억' 제시, "이 빈약한 보너스가 구단주가 제공할 수 있는 전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돈을 쏟아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취임한 후 그야말로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EPL 역대 몸값 1위와 2위를 모두 첼시 품에 안았다. 2023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EPL 역대 이적료 1위가 탄생했다. 첼시는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1억 700만 파운드(1802억원)를 지불했다.

첼시의 신기록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한 번의 EPL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는데 1억 1500만 파운드(1937억원)를 썼다. 중동의 '오일 머니'를 뿌리며 유럽을 흔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첼시의 이적료 금액은 넘어서지 못했다.

그런데 이런 무리한 투자로 인해 첼시의 재정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 여파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카라바오컵 우승 보너스다. 첼시는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결승을 치른다. 추락하고 있는 첼시가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때문에 첼시의 모든 구성원들이 우승이 간절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거라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보엘리 구단주는 '돈'으로 동기부여를 주지 못하고 있다. 카라바오컵 우승 시 선수 1명 당 50만 파운드(8억 4300만원)라는 보너스를 걸었다.

역대급 돈을 쓴 첼시의 보너스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뉴캐슬이 우승 보너스로 100만 파운드(16억 9000만원)를 제시한 것과 비교해도 절반이나 낮은 금액이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보엘리 구단주가 카라바오컵 우승 보너스를 적당히 지급할 예정이다. 보엘리 구단주는 50만 파운드의 우승 보너스를 준비했다. 첼시 수뇌부들은 내년 시즌 유럽 경쟁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리그컵 거액의 보너스는 그들의 주요 선택지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빈약한 우승 보너스는 보엘리 구단주가 제공할 수 있는 전부다. 카라바오컵에 출전한 선수라면 누구나 이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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