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2차전 합계 5-1로 대승→8강서 전북과 격돌...홍명보 감독 향후 거취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는 내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울산 HD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반포레 고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 3-0으로 승리했던 울산은 합계 스코어 5-1로 8강에 올랐다. 

울산은 전반 11분 만에 앞서나갔다. 빠른 역습을 진행하던 울산은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고, 김지현이 세컨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고후는 후반전 막바지에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에서 고바야시 이와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어졌고, 미츠히라 키즈시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고후의 기쁨은 얼마 가지 않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울산은 극장골을 집어넣었다. 울산은 루빅손의 드리블 돌파로 혈을 뚫었다. 이후 오른쪽 측면으로 볼이 연결됐고, 설영우를 거쳐 엄원상에게 전달됐다. 

엄원상은 논스톱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쇄도하던 주민규가 인사이드로 고후의 골망을 갈랐다. 합계 스코어가 순식간에 4점차로 벌어졌고, 이변은 없었다. 울산이 2차전 합계 5-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원정 경기에, 상대팀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다. 상대가 처음부터 강하게 나오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려 시도할 것을 예상한 상태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반대로 저희가 선제 득점을 하거나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고후에 주도권을 헌납했다. 슈팅 숫자 3-15, 코너킥 0-8로 밀렸다. 주전 골키퍼 조현우는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다. 상대가 득점이 필요한 만큼 강력한 전방 압박을 할 것이라 예상했다. 오늘 좋은 경기를 했고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16강전에서 울산은 두 경기에서 무려 5골을 집어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주민규와 김지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김지현이다. 오늘도 본인의 포지션이 아니지만,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활약을 보여줘서 고맙다. 위 두 선수가 공격진에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울산은 8강에서 전북 현대와 4강행 진출 티켓을 놓고 '라이벌 매치'를 펼친다. 홍 감독은 "전북이 어떻게 우리를 상대하여 준비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 그 수준보다 더 높은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어느 팀이든 존중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고 승리에 있어 골키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에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부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아는 내용이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울산 HD가 반포레 고후를 합계 스코어 5-1로 제압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 선수단./울산 HD]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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