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워너브러더스가 기대를 모았던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개봉일을 내년으로 연기하자 전세계 영화팬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원래 내달 29일 개봉 예정이었던 ‘미키 17은 2025년 1월 31일로 개봉이 미뤄졌다.
이 영화는 에드워드 애쉬튼의 2022년작 공상과학 소설 '미키 7'을 각색한 작품으로, 일곱 번째 복제에 성공한 우주 탐험가 미키 반스가 외계 행성에 설치된 해변 거점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룬다.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스티븐 연, 토마스 터구스, 나오미 애키 등 초호화 캐스팅에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워너브러더스는 봉준호의 신작을 제대로 공개하기가 두렵다면 다른 스튜디오에 팔아라”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영화팬이 개봉 연기 소식에 좌절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워너브러더스는 ‘미키 17’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워너 경영진은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에 덜 열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완성도가 떨어지면 재촬영을 하거나 개봉일을 연기해왔다. 가장 최근의 ‘아쿠아맨2’도 재촬영과 개봉연기를 거듭한 바 있다.
그렇다고 워너 경영진이 ‘미키 17’에 실망한 것은 아니다. 워너 관계자는 “물론, ‘미키 17’에 대한 열정은 있다”고 말했다.
과연 봉준호 감독이 워너 경영진의 우려를 씻어내고 ‘기생충’의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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