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군단 합류' 류현진 함박웃음 "유니폼, 12년 전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늘어나네요" [MD오키나와]

한화 류현진이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에 합류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바로 불펜 피칭까지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3일 오후 12시 20분경 고친다 구장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캠프 합류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의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2012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떠났던 류현진은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바로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야구장에 도착한 류현진은 최원호 감독, 코치진들에게 인사를 한 뒤 선수단 앞에 섰다. 간단한 상견례 시간이었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다녀왔습니다. 선수들과 같이 높은 곳을 향해서 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할테니깐 (모두)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주황색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류현진은 보조구장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장세홍 트레이너와 함께였다. 스트레칭을 한 뒤 본격적으로 몸을 달구기 시작했다. 캐치볼을 한 뒤엔 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한화 이글스 류현진./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정말로 류현진이 한화로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많은 취재진들의 관심 속에 불펜장으로 이동했다.

불펜 포수와 몇 번의 공을 주고 받은 뒤 불펜 피칭을 하기 시작했다. 류현진의 불펜피칭을 보기 위해 청백전을 지켜보던 최원호 감독도 자리했다. 손혁 단장, 박승민 투수 코치도 합류해 류현진의 피칭 모습을 지켜봤다. 최원호 감독과 박승민 투수 코치는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총 4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골고루 구종을 점검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을 본 소감에 대해 "좋네"라고 짧고 굵은 말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첫 훈련을 마친 류현진의 느낌은 어땠을까.

류현진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만난 소감에 대해 "좋았다. 다들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온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12년 전과 팀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류현진은 2012년 당시 어린 선수 축에 속했는데, 올해는 최고참 급이다.

류현진은 "팀 분위기가 굉장히 밝아진 것 같다. 어린 선수들도 많아졌고, 고참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밝은 분위기에서 하는 것 같다. 예전에 비해서 분위기가 굉장히 밝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참으로 조언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커졌다고 하자 "12년 만에 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 일단 지켜볼 것 같다"고 웃은 뒤 "저도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지켜볼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캐치볼을 하기 전 KBO 공인구를 잡아본 류현진은 다소 놀란 모습이었다.

그는 "미국 공 보다는 살짝 묵직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마지막 쯤에 KBO리그 공으로 몇 번 던지고 오긴 했는데 아직까지는 (묵직한 부분을) 느기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말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한화는 유니폼 스폰서가 바뀌었다. 류현진도 처음 입어보는 브랜드다.

훈련을 하면서 동료와 유니폼 이야기를 했었던 류현진은 "12년 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고 더 가벼워졌다. 일단 편안하게 늘어지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불펜 피칭을 소화한 느낌에 대해서는 "그동안 계속해서 준비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실내에서 해왔었기 때문에 빨리 야외에서 하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오자마자 던졌고,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이 불펜 피칭하는 스케줄이었다. 바로 야구장에 오게 된 이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류현진은 한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라이브 BP를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개막전 등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류현진은 "시간적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 80개까지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65개까지 던지고 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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