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경기 후 벌어진 '감동적인 장면' 19세 '초신성' MF, 어머니와 약속 지켰다..."팬들과 동료들이 그를 위로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L 벤피카 팬들과 팀 동료들이 주앙 네베스를 위로해줘 큰 감동을 선사했다. 

네베스는 23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미디피레네주 툴루즈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툴루즈 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툴루즈가 주도권을 잡았고, 먼저 유효슈팅을 날렸다. 벤피카는 역습 위주로 공격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 팀은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한 골도 넣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벤피카가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벤피카 팬들과 동료들이 울고 있는 네베스에게 위로를 전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미드필더 유망주로 벤피카에 유스팀에서 성장을 했다. 2016년 벤피카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클럽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에 포르투갈 1군 무대에 데뷔한 네베스는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 1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 시즌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네베스는 주로 3선에서 활약하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적인 역할도 소화가 가능하다. 네베스는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공격 전개를 담당한다. 또한 영리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태클 또한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어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고 꾸준하게 부름을 받고 있다. 자연스레 유럽 빅클럽들도 네베스를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지난 2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네베스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포르투갈 '플래시'는 "네베스의 어머니는 희귀 자궁암 진단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작고하셨다. 네베스는 리그 경기 직후 소식을 들었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슬픔에 빠진 네베스는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곧바로 경기에 나섰다. 포르투갈 언론 헤코르드는 "네베스는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열망했다. 그는 어머니를 위해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네베스는 어머니를 위해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오늘 경기 이후 네베스의 특별한 순간이 포착됐다. 네베스는 경기가 끝날 때 감정이 북받쳤다. 벤피카 팬들은 함성으로 사랑을 표현했고, 그의 팀 동료들은 긴 포옹을 나눴다. 힘내, 주앙 네베스!"라고 밝혔다. 

[SL 벤피카 주앙 네베스./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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