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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는 둘 다 쳤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마침내 새로운 팀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28일 5시5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랜치에서 열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LA 다저스 소속으로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그동안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시범경기, 연습타격 포함 50타석을 채우면 정규시즌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어쨌든 오타니가 28일 경기 출전에 OK 사인을 보낸 건, 이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8일 오타니의 데뷔전서 지켜봐야 할 것 하나는 타순이다. 정규시즌 MVP 출신 강타자만 세 명이다.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과연 어떤 조합으로 나설까. MLB.com은 베츠가 리드오프로 나서는 건 확정적이고, 남은 건 오타니와 프리먼의 2~3번 타순이라고 봤다.
MLB.com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프리먼에 따르면 두 슈퍼스타가 처음으로 동반 출전할 때 라인업이 공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오타니와 프리먼 둘 다 2~3번을 친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프리먼은 2번 타자로 363경기, 3번 타자로 1146경기에 나갔다. 2022년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뛸 때 2번 타자로 83경기, 3번 타자로 76경기에 나갔다고 덧붙였다. 통산 OPS를 살펴보면, 2번타자로 0.863, 3번타자로 0.980이었다.
더구나 오타니가 통산 240경기서 2번 타자로 뛰며 통산 OPS 1.013을 기록한 끝에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두 차례 선정됐다고 짚었다. 오타니는 3번 타자로 통산 247경기서 OPS 0.856이다. MLB.com은 이런 데이터를 종합하면 2번 오타니-3번 프리먼이 마침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MLB.com은 “오타니가 더 많은 타점 기회를 갖기 위해 베츠와 프리먼에 이어 3번 타자로 뛰는 것 또한 약간의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프리먼은 “나는 둘 다 해봤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모두에게 1번, 2번, 3번, 4번, 5번 모두 상관없냐고 물어도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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