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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12년 만난 연인이 연락이 두절된 사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갑자기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연을 털어놓은 임강하 씨가 출연했다.
임강하 씨는 "저는 이혼 후 연애만 12년 했고, 전 아내와의 아들 1명을 양육하고 있다. 아내는 2011년도에 만났다. 그때 여자친구는 29살, 저는 41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와는 12년 전 우연히 알게 됐는데 저를 6개월 간 쫓아다녔다. 알고보니 그도 돌싱이었다. 만나다 보니 빚이 좀 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됐다. 3천만원 정도를 내가 해결해줬다. 3년 전 아이가 20살이 되고 함께 살 집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집을 왔가갔다 하며 지냈는데 어느 날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살림살이가 비워지길래 전 연인에게 물어봤다. 알고 보니 그의 아들이 사춘기가 와서 엄마가 필요하다더라. 그래서 집을 빼게 됐다. 그 와중에 건설 사업을 하다 일이 잘못돼 사정이 나빠졌다. 그렇게 계속 연락을 못 하다 2022년 11월에 연락을 마지막으로 했다. 만나서 전 연인이 불안했던 제 마음을 다독여주더라"고 덧붙였다.
임강하 씨는 "11월 말에 (전 연인에게) 전화가 오더라. 이사를 가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더라. 천만 원 정도 빌려 달라는 말에 아직은 내 형편이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 2023년 3월쯤 다시 연락을 했다. 아직 바쁘다고 하더라. 이후 연락이 되지 않다 그해 9월 '난 이제 오빠 잊었어. 잊고 잘 살아'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자가 생긴 것 같은데,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 아기를 7월에 낳았던 것"이라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서장훈은 "12년을 만났는데, 잠깐 내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았다. 그런 사람에게 파렴치한으로 몰리니 얼마나 속상하고 화났을 지 알겠다. 중요한 건 12년 함께한 시간은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 많을 것 아니냐. 그렇다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12년 간의 좋았던 기억으로 미움을 잊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오히려 잘된 일일 수 있다. 이 정도로 끝난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훨씬 잘된 일이다. 앞으로 훨씬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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