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경기 MVP는 나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NC 다이노스는 ‘20승 절대에이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잊고 새 출발했다. 3~5선발이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 올 시즌 최대 관전포인트다 좌완 외국인투수 듀오,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다. 카스타노, 하트와 NC의 운명이 궤를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카스타노는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구사한다. 패스트볼 최고 150~152km를 찍을 수 있다는 구단의 설명이 있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 최고 147km를 뿌렸다.
카스타노는 스피드도 경쟁력이 있고, 홈 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심한 구종들을 가졌다. KBO리그에서 구위형 정통파 다음으로 많이 성공한 유형이다. 커맨드가 급격히 기복을 보이지 않는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카스타노는 이날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147km까지 나왔고, 투구수를 24개로 끊은 게 인상적이었다. 경기 MVP에 선정됐다. 그는 구단을 통해 “경기 MVP에 선정돼 기분이 매우 좋다. 현재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많은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외국인선수들의 적응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 MVP는 나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시즌 개막을 위해 차근차근 컨디션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카스타노는 “공격적으로 직구를 던지는 것과 유인구로 슬라이더를 던지는 부분을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의 힘이 좋았고 전체적으로 KBO리그 타자 성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 만족한다”라고 했다.
이날 카스타노의 맞상대 선발투수는 하트였다. 하트도 패스트볼 149km까지 찍었고,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타자들과의 심리 싸움에 능하다는 구단의 설명도 있었다. 어떤 상황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계획대로 추구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하트는 2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했다. 역시 투구수는 24개였고, 최고 145km를 찍었다. 큰 틀에서 카스타노와 하트는 비슷한 유형인데, 하트가 팔 높이가 조금 낮은 느낌은 있다. 카스타노보다 구속이 조금 덜 나와도 타자들에게 더 까다로울 수도 있다.
하트는 “마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집중하고 체크했다. 효율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부분과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부분을 중점으로 뒀다. 나의 페이스를 조금씩 올리는 단계로 계획대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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