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타이거즈 변우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노력해서 뚫고 올라와 준다면…"
KIA 타이거즈의 신임 감독 이범호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2024 2차 스프링캠프에서 데뷔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25일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를 치렀고 27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28일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3월 1일 삼성 라이온즈, 3일 롯데, 4일 KT와의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 포지션에 대한 고민은 없다. 컨디션을 봤을 때 큰 걱정을 할 만한 부분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거포 유망주'들이 좀 더 스텝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좋은 구성원들 사이에서 빈틈을 끄집고 올라와 자신의 자리를 만들라는 뜻이었다.
KIA의 대표적인 거포 유망주는 변우혁과 김석환 등이 있다. 지난 시즌 변우혁은 83경기에 출전해 45안타 7홈런 24타점 23득점 타율 0.225 OPS 0.664, 김석환은 12경기 3안타 3타점 1득점 타율 0.130 OPS 0.374를 마크했다. 현재 각각 1군과 2군 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지난 24일 이범호 감독은 "그 선수들이 성장해 줘야 되는 부분은 확실히 맞는 것 같다. 길게 봤을 때 그 선수들이 얼마만큼 올라와 주느냐에 따라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롱런할 수 있다고 본다. 젊은 선수들의 능력치가 얼마나 발휘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그렇지만 그 틀 안에서 그 선수들이 뚫고 나올 수 있도록 본인들도 충분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령탑은 "저희 선수들 구성이 잘 돼있다. 그곳에서 빈틈을 끄집고 올라오지 못한다고 하면 선수들이 더 깊게 생각하고 본인들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 좋은 멤버들 사이에서 그 선수들에 맞춰서 운영할 수 없는 부분이다. 좋은 멤버가 있을 때 그 선수들이 어떻게든 노력해서 뚫고 올라와 성장하면 감독으로서 제일 좋다고 본다. 외야, 내야 모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시너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부담 없이 편한 자세로 야구를 한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제가 있는 동안은 그런 부분을 가장 많이 강조하고 있다. 부담 없이 야구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야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의 지도를 받아 KIA의 미래를 이끌 거포 유망주들이 얼마만큼 성장하게 될지 기대된다.
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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