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문상민 때문에 분노와 비참함을 느낀 전종서가 김도완의 위장 결혼 제안을 수락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나아정(전종서)은 15년 남사친 이도한(김도완)의 위장 결혼 제안에 "네가 진짜 LJ그룹 회장 손자라고? 그리고 회장님을 속이자고? 너랑 내가 결혼을 해서"라고 어이없어했다.
그럼에도 이도한은 "너 전에 나한테 그랬잖아. 이런 스토리 작품 해보고 싶다고. 내가 너 캐스팅할게 아정아. 내 와이프인 척 연기만 해주라. 딱 3년만. 그러고 나선 무조건 이혼해줄게"라고 제안했지만, 나아정은 "너 미쳤냐?"고 분노했다.
이에 이도한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얘기 할 수 있는 사람 너밖에 없어. 이대로 가다간 나 진짜 결혼하거나 아니면 내 성향 들키거나 둘 중 하나야"라고 사정했지만, 나아정은 "등 떠밀려 위장 결혼하는 막장극보단 비밀 털어놓고 다 이해 받는 주말가족드라마 쪽이 훨씬 더 보기 좋지 않을까?"라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도한은 "혼외자에 게이 딱지까지 붙은 사람이 나오는 가족극도 있나?"라고 자조하며 "5년 전에도 지금이랑 똑같은 일이 있었어. 그때도 나 진짜 결혼할 뻔했거든. 그때 사실 다 밝히려고 했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평생 속이고 살 자신이 없더라"라고 고백했다.
이도한은 이어 동성 연인이 자신 때문에 해코지를 당한 일을 떠올리며 "그 모습을 보는데 정신이 확 드는 거야. 걱정이 되는 게 아니라 무섭더라고. 내가 없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난 게 하필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그 다음 든 생각은 딱 하나였어. 이 모든 상황에서 그냥 도망치고 싶었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도한은 "어차피 해야 될 결혼이면 내 사정 알고 있는 너랑 하고 싶어. 지금 나한텐 회사를 물려받을 수 있게 도와줄 상대가 아니라 회사로부터 도망칠 수 있게 도와줄 상대가 필요하니까"라고 털어놨지만, 나아정은 위장 결혼 제안을 거절했다.
이를 모르는 이지한(문상민)은 이도한의 결혼을 막기 위해 나아정의 캐스팅에 관여했고, 뒤늦게 이를 안 나아정은 "제가 어디서 들었는데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세 걸음이 존재한대요. 조금 덜 다가가서 생기는 오해와 조금 더 다가가서 생기는 이해가 만들어내는 딱 세 걸음. 근데 그 세 걸음보다 더 다가오면 그건 뭔 줄 알아요?"라고 물었다.
이지한은 "뭔데요?"라고 물었고, 나아정은 "뭐겠니? 주제파악 못하는 참견이지"라며 주먹을 날렸다. 그러면서 나아정은 "왜 갑자기 그만두냐고? 네가 지금 그걸 감히 나한테 물어봐? 내가 지금 가장 화나는 게 뭔 줄 알아? 내가 원하지도 않는 낙하산을 그쪽이 태운 거?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감독님한테 전화해서 싹싹 빌고 싶다는 거야"라고 비참함을 드러냈다.
나아정은 이어 "네가 진짜 못돼 처먹은 이유는 네가 아니라 내 자신을 싫게 만든 거라고"라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나아정은 이지한 앞에서 보란 듯이 이도한에게 전화를 걸어 "나 그거 할게. 결혼"이라고 위장 결혼 제안을 수락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 VS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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