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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백지영이 데뷔 후 힘들었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서는 '죄에 더 예민해졌는데 왜 마음은 더 편안해졌지?ㅣ가수 백지영ㅣ새롭게하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은 백지영에게 "데뷔 후에 많은 사랑을 받다가 힘든 일도 있었고, 방송을 중단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지난 2020년 11월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백지영은 "그때 사실은 하나님을 엄청나게 원망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내가 욕을 찰지게 잘 하지 않았나. 기도도 그렇게 했다. 그 사건을 벌이라고 생각했다. 따지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공백 기간이 6년 정도 있었다. 그 사건 이후 '사랑 안해'가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교회도 잘 못갔다. 주구장창 기도만 하고 원망만 했다. 그 사건은 저 뿐 아니라 제 가족들도 감내했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사건의 시기는 저와 제 가족이 이 고난을 감내할 수 있었던 완벽한 타이밍이었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저한테 제일 좋은 면 중 하나가 잘 잊어버리는 거다. (하나님은) 저한테 망각의 은혜를 주셨다. 그래서 저는 힘든 시기를 겪고 침몰되는 사람을 보면 하나님께 '저처럼 빨리 잊게 해주세요. 그분들께 망각의 은혜를 주세요'라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그때 그 일과 시간에 감사함만 남았다. 저는 6년 동안 매일 안무실을 나갔다. 그때 춤이 엄청 늘었다. 그리고 제 인간관계 중에서 성경의 말처럼 쭉정이는 날아가고 정말 알 것 같은 사람들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백지영은 "저는 그 일이 있은 후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어지간한 일에는 불안하지 않고, 어지간한 일에는 상처 받지 않는다. 그 기간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줬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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