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셀린 송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태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이 참석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언론·배급 시사회. / 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유태오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 해성을 구축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송)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셀린 송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태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유태오는 캐릭터 해석과 준비에 대해 "물론 다국적인 나의 뒷배경이 있다"면서도 "캐릭터를 맡게 되면 공통점을 찾게 된다. 그게 우리나라 정 서거나 아니어도 그렇다. 내가 해성한테 집어넣을 수 있는 환경은 운명적으로 바꾸지를 못하는 자신의 상황, 그 상황에서 뭔가 변화를 시키지 못하는 맺히는 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5년 간 무명 생활을 보냈던 배우시절이 쌓였던 게 해성이의 안에서 공통점으로 찾을 수 있었던 요소인 것 같다. 뭔가 바꾸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한이 맺힌 감수성,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슬픔과 아픔 등 그런 면들을 같이 녹여내서 멜랑콜리하게 살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성이란 캐릭터가) 거기서부터 시작됐고 나머지는 준비하는 동안 감독님께 연출 노트를 받아가면서 좀 과하고 더해라, 좀 더 드라이하게 이런 연출을 주고받았고 현장에서 치고받으면서 호흡을 맞췄다"라고 덧붙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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