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첨단안전장치,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예방…발생빈도 22.5%↓”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4년간 49.7% 증가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첨단안전장치(이하 AEBS) 차량 장착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추돌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령운전자 차량에 AEBS 장착시 추돌사고가 미장착 차량 대비 22.5% 감소했다.

28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AEBS 장착 차량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감소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2020~2023년 사고 자료와 AEBS특약 가입 정보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작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추돌사고는 지난 2020년 대비 49.7% 증가했다. 동기간 20~30대 운전자 추돌사고는 11.9% 감소했다. 40~50대 운전자의 추돌사고 증가율은 13.4%다.

전 연령대에서 AEBS 장착 차량은 추돌사고 발생빈도가 미장착 차량 대비 평균 16.3% 낮다.

사고 예방 효과는 고령 운전자에서 두드러진다. AEBS 장착 차량 운행 고령운전자는 미장착 차량 고령운전자보다 추돌사고 발생빈도가 22.5% 낮다.

작년 AEBS 장착률은 30%로 지난 2020년 대비 13.1%p 증가했다.

65세 고령운전자 AEBS 장착률도 2023년 16.4%로 지난 2020년 9.5% 대비 증가했다. 여전히 고령운전자 차량 10대 중 8대 이상이 AEBS 무장착 차량이다.

장효석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으로 AEBS 장착 차량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며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운전능력이 저하된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AEBS 장착 차량에 한해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면허 발급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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