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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충격적인 폭언이 나왔다.
지난달 2일 열린 라리가 20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헤타페의 경기. 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헤타페의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너는 강간범!"이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기대받는 공격수였다. 맨유 유스를 거쳐 맨유 1군에 올라섰고,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성범죄 논란을 일으켰다.
그린우드는 오랜 법정 다툼 끝에 성범죄 기소 취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죄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받아주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그린우드와 함께 하기를 바랐지만, 부정적 여론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지난 여름 그린우드는 맨유에 버림을 받았고, 지금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헤타페 임대 신분이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성범죄 논란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또 맨유에서 쫓겨나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벨링엄은 상대 선수를 향해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고, 벨링엄은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그린우드가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라리가의 중요한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어 그린우드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이들이 많아졌다. 그린우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리가 3대장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다.
이런 상황에서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도 목소리를 냈다. 그 역시 그린우드를 보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고, 그린우드가 라리가에서 계속 활약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테바스 회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나는 변호사다. 누군가가 무고한 법적 사건으로 끝났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법적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 그린우드를 비난하고 있는데, 법적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 그린우드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뭐 어떤 이야기도 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린우드가 라리가에서 계속 뛰기를 바란다. 그린우드는 선수로서 정말 잘하고 있다. 그린우드가 계속 라리가에 머문다면,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다. 그린우드는 라리가에서 비난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상관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이슨 그린우드,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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