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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현역 아이돌이 '연프'(연애 프로그램)라니. 파격적이면도 놀랍다. 엇갈리는 반응 속 시작된 4년 차 아이돌 그룹 트레저의 연애 예능, 뚜껑을 열어보니 괜찮다?
트레저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 '빛 나는 SOLO'는 3일 오전 0시 30분 SBS를 통해 첫 방송됐다.
'빛 나는 SOLO'는 트레저 최고의 '보석남'을 가리는 로맨틱 서바이벌로, 멤버들이 트레저캐슬에서 나흘의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매력을 어필, 매일 밤 여성 출연진의 선택을 받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10인조 보이그룹인 트레저는 5명의 멤버씩 나누어 4명의 여성 출연자들과 생활하며 매력을 어필한다. 파트1의 멤버는 준규, 아사히, 지훈, 윤재혁, 하루토이며, 여성 참가자들은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 등이 출연했다.
사실 팬들에게는 예능이라지만 내 아이돌의 '연프'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아이돌의 행동 하나하나에 수많은 감정을 느끼는 팬들은 내 아이돌이 이성 앞에서 하는 그 모든 것들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팬들의 우려 속 방송된 '빛 나는 SOLO' 1회에서 여성 출연자들이 등장하자 낯가림에 얼어붙은 트레저는 어색함을 깨기 위해 적극적인 리액션이나 환한 미소로 상대를 대하는 멤버가 있는가 하면,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면서 서서히 스며드는 멤버도 있었다.
이러한 모습이 팬들에겐 익숙할 수도 있지만, 무대 위 아티스트가 아닌 친근한 20대 청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기획 의도에 어울리는 트레저의 모습이었다. 이에 트레저의 팬이 아니었던 시청자들은 '빛 나는 SOLO'로 멤버들의 이름을 알게 됐다거나 은근히 재밌다는 반응이다. 또한 의외로 여성 출연자들의 비주얼에 대한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빛 나는 SOLO'와 트레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송 시간이 늦은 밤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남기는 가운데, 현역 아이돌 그룹의 연애 예능이라는 획기적인 시도가 신규 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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