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오달수-장영남-김홍파 주연작, 잇따른 국제 영화제 러브콜
"끝이 보이지 않는 손님들의 이야기 어둡고 코믹하게 그려내"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영화 '오후 4시'(송정우 감독)이 글로벌 관객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믿고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봉브의 동명 소설의 원작, 세밀한 감독의 연출이 통한 결과다.
영화 '오후 네시'가 제42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 연이은 국제 영화제 초청 낭보를 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매일 오후 4시만 되면 찾아오는 이웃 남자로 인해 평온했던 한 부부의 일상이 서서히 악몽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1983년 창설돼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벨기에의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다. 지난해 이정재 감독의 '헌트'가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으며, 윤종빈 감독의 '공작', 김지운 감독의 '밀정', 김용훈 감독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슬들'이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오후 네시'는 백까마귀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샌더 로셀스(Sander Rosseels)는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에 기반한 '오후 네시'는 감각을 마비시킬 정도로 숨막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손님의 이야기를 어둡고 코믹하게 그려낸다. 친절에는 정도가 있고 도를 넘으면 빠르게 광기로 번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웃에게 차 한잔을 대접하려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영화는 2023 카프리할리우드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 속 탁월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후 네시'는 '동네사람들', '원더풀 고스트' 등 숱한 화제작에서 제작자로 뜨거운 활약을 펼친 송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원작의 치밀한 심리 묘사에 미스터리를 결합한 밀도 높은 스릴러로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부터 '베테랑 2'까지 역할불문 명품 연기로 여전히 굳건한 입지를 과시 중인 배우 오달수 그리고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일타 스캔들'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 배우 장영남이 출연한다.
또한 '카지노', SBS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영화 '공작'과 '말모이' 등 관록의 연기로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 김홍파 주연을 맡아, 깊은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완벽한 캐스팅 조합 또한 작품을 향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한편, '오후 네시'는 오는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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