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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오늘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폭발했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경기 김하성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13-4로 대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샌프란시스코 선발 돌튼 제프리스를 상대로 3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진루타가 나왔고 루이스 캄푸사노가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에도 계속해서 득점을 뽑았다. 6-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 3루 득점 기회였다. 김하성은 제프리스의 초구 87.5마일(약 140km/h)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3회말에도 타석에 섰다. 2사 2루 상황에서 대만 국적의 덩카이웨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5회말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상대 투수는 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 그는 피츠제럴드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고 이후 프로파의 진루타,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처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스포츠 760'의 마티 카스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하성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전날 패배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기 전에 프로파가 야수들 앞에서 좋은 말을 해줬다. 많은 선수에게 자극이 된 것 같다"며 "프로파가 '승리하자'고 했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니 포기하지 말고 매 경기 계속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그 말 덕분에 좀 더 뭉치고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더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블레이크 스넬 등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두 팀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좋은 팀이다. 앞으로 경기에서 계속 만나겠지만,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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