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bhc치킨이 LG전자 사내벤처에서 출시한 ‘튀김로봇(튀봇)’을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에서 선보인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이다.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해준다.
bhc치킨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bhc치킨은 튀봇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높이진 인건비, 인력난 등 매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고온의 기름으로 장시간 신선육을 튀겨야 하는 조리과정을 반복하는 작업 특성상 조리환경 개선 관련 고민이 많았다”며 “튀봇으로 매장 내 인력 운영은 물론 조리 안전성·일관성 등을 증진해 가맹점 운영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튀봇은 bhc치킨 메뉴의 조리 매뉴얼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bhc치킨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강서구 증미역점에 튀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해오고 있다.
증미역점 점장은 “튀봇으로 주방 인력 수급과 조리 안전성을 해결했다”며 “양념을 버무리는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하지만 일관된 조리법으로 신선육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 해주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점포별로 상이한 주방 사이즈와 형태를 고려해 맞춤 제작한 튀봇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증미역점을 필두로 전국 가맹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튀김로봇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기술 제휴를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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