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바이에른 뮌헨, 3월 31일 도르트문트에 완패
김민재 4경기 연속 벤치 시작, 홈에서 0-2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 리그 12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안방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더비에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치렀으나 완패하고 말았다. 우승은커녕 2위 수성도 위험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독일 붙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졌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추격전을 벌였으나 만회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8분 쐐기포를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홈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으나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다이어-더 리흐트 콤비를 출격시켜 3연승을 올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전반기 내내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를 4경기 연속 벤치에 앉히는 모험수를 둔 끝에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홈에서 도르트문트에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 5패(19승 3무)째를 기록했다. 승점 60에 묶이며 2위를 유지했다.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TSG 호펜하임을 2-1로 제압한 레버쿠젠에 13점 차까지 뒤졌다. 1일 하이덴하임과 홈 경기를 3-3으로 비긴 슈투트가르트(승점 57)과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우승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고, 2위를 위협받는 처지에 몰렸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이 순위 싸움을 벌인다. 팀당 한 시즌에 분데스리가 34경기를 소화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7경기를 남겨 뒀다. 7경기에서 승점 13 차이를 만회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7연승을 올려도 레버쿠젠이 3승만 마크해도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한편, 레버쿠젠은 올 시즌 2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23승 4무의 성적으로 승점 73을 쓸어담았다. 68득점 19실점을 기록하면서 공수 밸런스를 잘 맞췄다.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 무패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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