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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이 서울시리즈 부진을 완전히 지웠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연전 첫 경기에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로건 웹을 상대로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6회말에는 자동고의4구로 누상에 나갔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번째 경기에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이날 경기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돌튼 제프리의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81.8마일(약 131km) 커브를 잡아당겨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프로파의 진루타로 2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캄푸사노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포를 쏘아롤렸다. 6-0으로 벌어진 2회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한복판으로 몰린 초구 87.5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의 3점 홈런으로 9-0이 됐다.
김하성의 출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2-0까지 벌어진 3회말 2사 2루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5번째 타석에서 야수 피츠제럴드를 상대로 2루타를 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캄푸사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3월 20~21일 LA 다저스와 개막전을 이미 치른 바 있다.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호스트로 나서며 사실상 주인공 역할을 했다. 한국 팬들 앞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 김하성은 아쉽게 7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안타를 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김하성은 타격감을 찼는데 성공했다. 본토 개막 4연전에서 15타수 6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OPS도 0.825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CBS스포츠 역시 김하성의 타격 반등을 주목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모자랐으나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서울시리즈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4경기 만에 타율 4할(15타수 5안타) 4득점을 올리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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