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배준호, 1일 허더스필드전 출전 유력
3월 30일 헐시티전 쐐기골 도움, 상승세 이어갈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의 '미친 재능' 배준호(21)가 시즌 3호골 사냥에 나선다.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는 팀의 '에이스'로서 승리를 위한 공격포인트를 정조준한다.
배준호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스토크 온-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3-2024 잉글리시 챔피언십 40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팀의 전방에 서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뽐내 현지 언론들로부터 선발 출전 예상을 받고 있다.
3월 30일 헐시티와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조커'로 빛났다. 후반 26분 투입됐지만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중앙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스토크 공격의 지휘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 놀라운 드리블과 돌파 등으로 헐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키야나 회버의 쐐기골을 도우며 스토크 시티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달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뽑혀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끝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나기 위해 애를 쓰던 스토크 시티가 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배준호의 복귀를 요청했다. 배준호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곧바로 맹활약상을 보였다.
이제 다시 선발 복귀에 확실시 되고 있다. 올 시즌 스토크 시티 공격의 다목적 카드로 가치를 더하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때로는 원톱까지 소화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탄탄한 기본기와 출중한 개인기를 앞세워 리그 31경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올렸다. 공격 창의성을 더하고 때때로 해결사 구실까지 해내면서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다.
한편, 스토크 시티는 헐시티와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면서 한숨을 돌렸다. 승점 44를 마크하며 17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를 외치고 있다. 강등권인 22위 허더스필드(승점 39)와 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40라운드 맞대결 상대가 허더스필드다. 만약 승리하면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중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패하면 다시 강등권 추락 걱정을 하는 처지에 몰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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