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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실점을 해도 빈손이다.
브룩스 레일리(36, 뉴욕 메츠)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25홀드를 수확했다. 특히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5위였다. KBO리그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8승을 찍은 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좌완 셋업맨으로 성공적 커리어를 쌓았다.
2021-2022 FA 시장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2+1년 10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메츠로 트레이드 돼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시범경기서는 4경기서 승패, 세이브, 홀드 없이 4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3년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에 20홀드 이상 수확이 가능할까. 메츠 타선이 세이브 상황을 많이 만들어줘야 레일리도 홀드를 쌓고, 가치를 올릴 수 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메츠는 올 시즌에도 팀 페이롤 1위(3억702만3374달러)다.
그러나 지난 오프시즌을 비교적 조용하게 보내 내실을 쌓는데 집중했다. 1~2년전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거물급 에이스들을 잇따라 사들였지만, 부상, 부진 등으로 효율이 나지 않자 리툴링에 들어간 상태다.
그렇다고 해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개막 4연전 3패는 충격적이다. 개막전이 비로 취소된 뒤 내리 3경기를 졌다. 핵심 셋업맨 레일리는 첫 2경기서 등판할 타이밍이 없었고, 1일(이하 한국시각) 경기서도 1-4로 뒤진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레일리는 산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스위퍼로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 윌리 아다메스 역시 스위퍼로 1루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대타 게리 산체스도 역시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80.5마일(약 129.6km)이었다. 이날 가장 느린 공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1-4로 종료.
타선이 안 터진다. 메츠는 개막 후 3경기서 팀 타율 0.202로 내셔널리그 13위다. 이날 피트 알론소와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만 2안타로 분전했다. 개막 후 3경기서 브랜든 니모가 7푼7리,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8푼3리, 제프 맥닐이 9푼1리, 타이론 테일러가 0.167다. 이래서는 투수들이 막아봐야 한계가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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