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오늘(1일), 루카스의 솔로 데뷔…NCT도 만날까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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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사생활 논란으로 그룹 NCT(NCT, NCT U, 웨이션브이(WayV)를 탈퇴한 루카스(LUCAS)가 솔로 데뷔에 나선다. 마치 거짓말처럼 만우절에.

루카스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레니게이드(Renegade)'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타이틀곡 '레니게이드(Renegade)'를 포함해 '딥 잇 로우(Dip It Low)', '크러싱 온 유(Crushing On You)' 등 영어곡 총 3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레니게이드(Renegade)'는 록 기반의 힙합 곡으로, 가사에는 더 나은 방향을 위한 변화와 더욱 강해진 내면을 통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마음속 불을 지피는 듯한 강렬한 기타 리프와 추진력 있는 비트가 각자의 삶을 개척하자는 메시지를 더욱 부각한다.

또한 전곡 음원 릴리즈와 함께 공개되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서로 다른 매력의 총 2편으로 제작됐다. 루카스가 신보 발매를 위한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에 위트 있는 연출 요소를 더한 버전과, 에너제틱한 신곡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버전으로 이목을 모을 예정이다.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루카스의 솔로 데뷔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뿐 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 8월 루카스는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A씨는 "루카스한테 가스라이팅, 남자 꽃뱀질 당한 것을 폭로한다"라며 고가의 명품 선물 및 호텔 투숙 비용 지불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A씨는 호텔 예약 내역, 음성 파일, 위챗 대화 내용, 루카스의 사진 등을 증거로 첨부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은 루카스의 셀카, 손가락에 낀 반지를 자랑하는 모습 등이었다. 또한 음성 파일에는 누군가가 "나 방금 씻었어. 나 이제 준비해야 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결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사과와 함께 루카스 또한 자필편지를 통해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꼭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발매를 앞두고 있던 루카스와 웨이션브이 헨드리의 유닛 싱글 '할라피뇨(Jalapeño)'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 공개도 중단됐다.

사생활 논란 2년 만인 지난해 5월, 루카스는 NCT와 웨이션브이를 탈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팬 여러분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한 번 자필편지를 게재한 루카스는 이번에는 "멤버들에게 나는 루카스가 아닌 황쉬시로 기억되길 바라고, 저는 멤버들을 정말 사랑하고 항상 응원하겠다"며 팀 탈퇴를 알렸다.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루카스는 지난 2월 각종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같은 달 24일, 루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LUCAS Documentary Part1 | Freeze'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를 통해 루카스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와 근황을 전했다. 특히 루카스는 "나는 옛날에 성격이 많이 셌다. 세상이 너무 좁았다. 내가 모두 다 아는 것처럼. 지금은 상대방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많이 안 한다. 지금 성격도 생각도 바뀐 이유는 대부분 그 사건 때문"이라고 자신의 사생활 논란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루카스는 요즘 멤버들과 연락한다면서도 "멤버들이 나에게 좀 실망했다. 너무 미안하다. 멤버들이랑 같이 한 추억이 많다. 그런데 항상 갑자기 생각난다. 너무 같이 있고 싶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지금까지 제대로 이야기를 못했다. 그런데 너무 미안하다. 옛날의 나는 너무 잘못했다. 실망시켜서 미안하다. 어떤 이유든 그랬으면 안 됐다. 이제는 진짜 생각도 달라지고 달라지고 내가 나쁜 점도 깨달았다"며 반성의 뜻도 전했다.

이와 함께 루카스는 "2년 동안 좀 많이 힘들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었다. 이대로 계속 살고 싶지 않다. 열심히 살고 싶다. 오랫동안 활동을 안 했으니까 내가 팬이 있을까 생각도 든다. 팬들이 어떻게 이야기해도 내 원동력이다. 오랫동안 못 봤으니까 걱정된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과 그로 인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해당 영상이 첫 공개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루카스의 팬 커뮤니티 위버스 오픈과 솔로 데뷔 소식이 전해졌다. 그 뒤는 일사천리였다. 오는 13일 홍콩을 시작으로 자카르타, 타이베이, 마닐라에서의 '루카스 팬콘 투어 인 아시아 '피아트 룩스 : 희'(LUCAS FANCON TOUR IN ASIA 'FIAT LUX : 熙') 개최도 공지됐다. 발매 기념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특히 솔로 데뷔 다음날 케이블채널 SBS M '더쇼'에 출연해 타이틀곡 '레니게이드(Renegade)'와 수록곡 '크러싱 온 유(Crushing On You)' 음악방송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루카스는 방송 당일 오전 사전녹화를 진행, 위버스샵 글로벌을 통해 이번 싱글앨범을 구매한 만 15세 이상의 팬 선착순 300명과 만남도 가진다.

더욱이 '더쇼' MC는 루카스의 전 그룹 웨이션브이 샤오쥔이다. 샤오쥔은 루카스가 탈퇴하기 전인 지난해 3월부터 '더쇼' MC를 맡아왔다. 루카스가 '더쇼'에서 샤오쥔을 만난다면 팀 탈퇴 후 공식석상에서의 첫 만남이 된다. 만약 카메라에 담긴다면 브라운관을 통해 이를 지켜볼 수도 있다. 이 역시 루카스의 탈퇴 후 처음이다.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루카스(LUCAS). / SM엔터테인먼트

더군다나 최근 신곡 활동을 하며 챌린지를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데뷔 싱글 앨범 발매와 두 개의 뮤직비디오, 팬콘 투어와 음악방송 활동까지 모든 것이 갖춰졌는데 루카스가 챌린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샤오쥔과의 만남이 이미 예정됐으니 NCT 멤버와 함께하려나 추측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다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쩌면 숏폼과 유튜브 등을 통해 그 모습을 접할 수도 있겠다.

사생활 논란 3년여만, 팀 탈퇴 1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루카스의 '레니게이드(Renegade)' 활동은 어떨까.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은 물론이고 사생활 논란에 NCT와의 만남까지 관심을 모을 부분이 많기도 하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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