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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하워드 웹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회장이 북런던 더비의 오심을 인정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지난 2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이자 북런던 더비 맞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아스널의 3-2 승리.
아스널은 전반전에만 3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코너킥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역습에서 부카요 사카가 추가골을 터트렸고 다시 카이 하베르츠가 코너킥에서 헤더 득점을 성공했다. 강점인 세트피스에서 쉽게 두 골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에 다비드 라야의 실책을 틈 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추격골을 성공시켰고 경기 막판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PK)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이 바라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아스널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
이날 사카의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 판정 논란이 나왔다. 토트넘은 공격을 전개했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클루셉스키가 볼을 몰고 들어갔다. 이때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발에 클루셉스키가 걸렸다. 버티려던 클루셉스키는 결국 넘어졌으나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고 아스널은 그대로 역습을 전개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 장면에서 강하게 항의를 했다. 페널티킥(PK)과 함께 아스널의 득점과 관련된 장면이기에 비디오 판독(VAR)이나 온 필드 리뷰도 가능했다. 하지만 마이클 올리버 심판은 그대로 아스널의 득점선을 선언했다.
해당 장면에 대한 의견은 경기 후에도 첨예하게 대립됐다. 트로사르가 클루셉스키를 막아설 의도가 없었고 클루셉스키가 혼자 발에 걸려 넘어져서 반칙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었고 접촉이 있었기 때문에 반칙이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런 가운데 웹 위원장은 토트넘이 PK를 얻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웹 위원장은 “올리버 심판은 좋은 경기를 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심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 순간은 판단을 잘못했다. VAR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경기가 중단되지 않았다”라며 해당 장면이 오심이라고 설명했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PK를 얻어 동점까지 만들어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스코어가 벌어졌고 아스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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