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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여름을 맞아 5세대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잇따라 컴백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여름 가요계의 트렌드로 '청량'이 떠올랐다. 특히 5세대 아이돌 그룹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당초 '청량' 콘셉트는 신인 남자 아이돌에만 국한됐던 대중적 코드였다. '청량 콘셉트를 내세우면 중박은 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그룹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등 대형 보이그룹 모두 데뷔곡 콘셉트로 청량을 선택했고 휘브, 더 윈드, 다이몬 등 중소기획사 보이그룹 역시 개성있는 청량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청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만 한 보이그룹은 투어스다. 데뷔 이래 지금까지 단 한번도 청량 콘셉트를 놓지 않았던 이들은 지난달 24일 미니 2집 '서머 비트!'를 발매하며 청춘영화같은 비주얼과 퍼포먼스의 정수를 보여줬다.
쇼케이스 당시 이들은 "투어스의 청량은 설렘을 함께하며 채워가는 여름날같은 느낌"이라며 "땀을 흘려도 향기로울 것 같은 기사를 봤는데 이번 앨범과 알맞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들은 푸른 계열의 의상이나 체육복을 맞춰 입고 학교 옥상, 체육 등에서 안무를 보여주며 무르익은 여름의 청춘을 선보인다.
1일 두 번째 싱글 '송버드'로 컴백한 그룹 NCT WISH는 '소원 배달부'라는 콘셉트로 리스너에게 힐링을 전한다. 유우시는 타이틀곡 퍼포먼스에 대해 "보는 재미가 있다. 시원하고 하늘을 나는 느낌이 드는데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들 역시 데뷔부터 청량을 선택한 만큼, 이번 콘셉트에 부담도 자신도 있을 터.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곡 '송버드'에 대해 "동화같은 이야기로 역동적인 에너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이그룹이 계속해서 강점인 장르 '청량'으로 리스너를 만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에는 걸그룹까지 '청량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다. 그런데 '청량'을 선택한 그룹의 라인업이 조금 특별하다. 그간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콘셉트를 보여줬던 키스오브라이프와 베이비몬스터가 청량 콘셉트를 예고한 것. 다만 이들은 순수하고 맑은 매력의 보이그룹과는 사뭇 다른 청량 콘셉트를 보여줬다.
그간 Y2K와 섹시 콘셉트를 통해 가요계에 독보적인 '핫 걸' 콘셉트를 각인시킨 만큼, 1일 '스티키'를 통해 컴백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에너제틱하고 건강미 넘치는 청량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부터 스포티, 데님 스타일의 의상을 선택한 이들은 분수대에서 춤을 추거나 옷을 벗어던지는 등의 퍼포먼스로 시원시원한 매력을 드러냈다.
데뷔 초부터 그룹색으로 "우린 'YG의 DNA'를 가진 그룹"이라고 소개했던 베이비몬스터 역시 '청량'과 함께 주무기 '힙합'을 곁들여 컴백했다.
디지털 싱글 '포에버'를 통해 이들은 강점인 시원시원한 보컬과 파워풀한 래핑을 선보였다. 자신감 넘치는 안무 역시 감상 포인트. 카리스마 가득했던 전곡 '쉬시'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YG색이 가득한 청량함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리스너들 역시 호응한 듯, '포에버'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가요계의 독보적 트렌드로 '청량'이 자리한 만큼, 향후 컴백할 그룹이 선보일 다양한 색깔의 청량 콘셉트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이에 올 여름 리스너들의 청량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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