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314만 여성기업 최대의 축제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5개 여성경제 단체 공동주관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는 여성 기업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뒷받침하겠다."
오영주 중소밴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여성기업들을 만나 불리한 차별적 관행과 제도를 없애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여성기업은 전체 중소기업에 비해서 수익성도 더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활동성을 나타내는 자본의 회전율도 높아서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여성 기업들이 글로벌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여성기업 대상 수출교육 △뷰티·인공지능(AI) 등 수출 전략품목 육성 △맞춤형 수출지원 제도 안내 등을 제시했다.
오 장관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닌 뷰티, 푸드 등과 함께 기술 기반 창업이 활성화되는 AI나 바이오 헬스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선별해서 수출의 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정부 수출지원 사업에 가산점을 주고 맞춤형 수출 지원 제도를 안내해 정보의 부족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글로벌 지원 대책과 연계해 내수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수출 100만 달러 이상 기업도 육성하도록 하겠다"며 "이런 지원과 함께 여성기업인들에게 불리한 차별적 관행 그리고 제도를 없애는 노력도 병행해 여성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중기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올해 여성기업주간은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K-여성기업이라는 주제로 내수에서 성장한 여성기업이 더 큰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간 여성기업은 수출을 경험한 비율이 낮아 글로벌화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중기부가 5월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과 연계해 여성 내수기업도 수출 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소비 주체'에서 '생산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남성기업보다 두 배 이상의 여성 근로자 고용률을 자랑하며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세계'를 향해 더 큰 도전을 해야 할 때로 새롭고 낯선 곳에서의 시작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우리 여성기업은 뜨거운 열정과 시장의 흐름을 읽는 섬세함으로 국경을 넘어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여성기업주간은 지난해와 같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여성경제인 단체가 공동주관해 개최됐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모범 여성 기업인에게 금탑훈장 등 총 13점 규모의 정부포상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장선윤 고문당인쇄 대표가 금탑훈장을 받았다. 장 대표는 1999년 가업승계 후 매출 30억원 규모 기업을 설비 자동화, 해외 시장 진출, 신규 고용 등을 통해 546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전청민 MS가스 대표는 은탑훈장을 받았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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