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석유류, 전년 동월 대비 4.3%↑
사과·배 등 농산물가격 계속 올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월 2.9%, 5월 2.7%, 6월 2.4%로 내려오며 석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됐다.
2일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다”면서도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 하향 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석유류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3% 오르면서 물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다. 6월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가격은 82.2달러로 전년 동월(74.7달러) 대비 7.5달러 올랐다.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1657.4원으로 전년 동월(1580.6원) 대비 76.8원 상승했다.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13.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과실과 채소를 중심으로 상당폭 둔화됐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63.1%), 배(139.6%)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쌀(6.6%)과 고구마(17.9%), 토마토(18%) 등 농·축·수산물 오름폭이 컸다.
참외, 배추, 호박 가격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3.6%, 5.4%, 20.8%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가격은 전월에 이어 지난해 전기·도시가스료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기·수도·가스가격 상승률은 5월 3.2%에서 6월 0.9%로 떨어졌다.
OECD 방식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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