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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해결책이 속히 마련되길 응원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도시 협력 플랫폼(Urban Collaboration Platform, 이하 UCP)' 국제회의 개회식이 진행됐다. UCP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2016년부터 각국 적십자사와 함께 도시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검토하는 국제회의다.
이승기는 대한적십자사 기후위기 복원력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 주제 발표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기후위기 복원력 홍보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승기는 "지난해 홍보대사로 임명된 후 '긴급 대응:기후복원력(RE:Climate Resilience)' 캠페인에 참여했다. 매번은 아니지만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사용했고, 1년 동안 불필요한 불을 끄고,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는 등 일상 속에서 기후 행동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는 급속하게, 그리고 계획 없이 이루어지는 도시화와 맞물려 재해 위험을 높이고 있다"면서 "도시 내에서는 기후 변화로 빈곤, 불평등, 열악한 인프라, 오염, 자연재해 같은 문제들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 계층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고, 그들의 고통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려면 효과적인 정책과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전에는 5년, 10년에 걸쳐서 기후 변화를 느꼈다면, 이제는 해가 바뀔 때마다 폭염과 폭우가 극심해지는 걸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각 나라가 겪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의 정도와 대응 역량은 다르지만,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면 전세계적으로 더 나은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복원력 있는 도시,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항상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6개국 약 100여 명의 도시 및 재난복원력 전문가가 모여 도시 내 기후 대응 및 재난복원력 강화를 논의한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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