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홈플러스가 대주주 MBK파트너스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 부문 ‘익스프레스’ 매각을 시도한다는 노조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2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애플과 같은 글로벌기업은 물론 유수의 대기업들도 10년 넘게 공들인 신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계열사 간 합병,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유통기업도 마찬가지로 전례 없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격변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스프레스 매각 검토는 생존을 넘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10여개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개했다.
MBK는 2015년 9월 7조2000억원를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 이후 홈플러스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현재 4000여억원을 남겨둔 상태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번 매각에 대해 “MBK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조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은 MBK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절차의 시작이며 영업이 되는 점포순으로 매각을 할 경우 나머지 점포들은 폐점까지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를 통해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매각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 인수 후 단 한번도 배당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1조원 상당 투자를 집행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각이 성사되면 매각 대금은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 인프라·서비스 강화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며 “대주주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언급했다.
고용 부분에 대해서도 “그간 매출 감소로 인력 수요가 줄었음에도 인위적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 없고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 채용을 진행해 왔다”며 “매각이 이뤄진다면 반드시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는 것이 홈플러스의 목표이며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러한 배경 하에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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