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인천이니까 2개 이상 가능할 것 같다.”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31)은 지난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서 1홈런을 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3홈런을 때린 효자 외국인타자였지만, 역시 ‘대놓고’ 홈런을 노리는 홈런더비서 많은 홈런을 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오스틴은 올해 올스타전 홈런더비에도 참가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4~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홈런더비는 4일에 치러진다. 장맛비 예보가 있지만, 어쨌든 오스틴은 그날을 기다린다. 이번엔 1개보다 많은 홈런을 치겠다는 각오다.
오스틴은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홈런레이스에 이번에도 나간다”라면서 “준비하는 것보다, 그냥 나가서 재밌게 놀 것이다”라고 했다. 바람직한 자세다. 그는 “이기면 이기는 것이고, 지면 지는 것이고”라고 했다.
그래도 최소한의 자존심을 위해 작년 1개보다 최소 1개는 더 치겠다는 각오다. 오스틴은 “작년에 하나만 쳤는데, 작년엔 하나만 치면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올해는 1개보다 많이 치면 좋겠는데, 2개만 치면 된다. 인천이니까 가능할 것 같다”라고 했다.
SSG랜더스필드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적구장이다. 많은 홈런을 노릴 수 있는 장소다. 반면 사직구장은 외야 담장이 높아서 홈런이 많이 나오지 않는 구장이다. 오스틴은 “작년에 1개밖에 못 친 건, 외야에 거대한 벽이 있어서다. 그래서 올해는 확률상 좀 더 많이 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오스틴은 이미 홈런더비에 참가할 파트너도 정해뒀다. 홈런더비에선 공을 던져주는 사람도 중요하다. 타자가 좋아하는 높이와 코스에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스틴의 자존심 회복 무대가 눈 앞에 다가왔다.
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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