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김호중, 변호인만 6명 선임 '검찰 출신 포함'…10일 첫 재판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첫 공판을 앞두고 변호인 6명을 선임했다.

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특정법률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도로교통법(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기소된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 2명을 담당 변호사로 선임했다. 또한 법무법인 대환 소속 변호인 3명이 사임한 당일, 이호선 변호사가 선임계를 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의 변호인단은 기존에 선임했던 조남관 변호사와 검찰 출신 변호사 1명, 추형운 변호사 등 3명을 포함해 총 6명이다.

함께 재판을 받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 모 씨, 매니저 장 모 씨는 2명의 변호인만 선임했다. 증거인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증거인멸)한 혐의를 받는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거짓으로 자수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는 김호중과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씨, 매니저 장씨에 대한 첫 공판을 오는 1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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