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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김쌤' 개그맨 김홍식이 고민을 공개했다.
김홍식은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이하 '소금쟁이')에 소금쟁이 19호로 등장해 "집이 20년 동안 8천만 원밖에 오르지 않아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홍식은 "남들은 부동산으로 자산을 몇 억씩 늘리던데 저는 한 집에 20년씩 살면서 손해만 보는 느낌이 든다"라면서 "지금이라도 팔고 이사를 가야할까? 아니면 그냥 계속 버텨야 할까?"라고 토로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김홍식의 집값은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김홍식은 이어 "20년 전 이 집에 들어오기 전이 제가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면서 "믿었던 후배가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제가 또 팔랑귀거든. 그때 당시에 한 3억 원을 빌려줬는데 그 돈을 다 떼이고 살고 있던 집 보증금도 일부 떼여서 5,000만 원이 남아 그 돈으로 이사 갈 집을 찾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김홍식 딸은 "물론 방송인으로서의 아빠도 아주 작아 보였고 가장으로서의 아빠도 작아 보였지. 그런데 저희에게는 집에서 최대한 (힘든) 내색 안 하려는 모습이 보이니까 지금 생각하면 되게 안타까운 것 같다. 항상 (아빠는 일하러) 나가 있었는데 집에만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아서 서로 많이 힘들어서 같이 힘내려고 해도 마음은 계속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홍식 또한 눈물을 흘리다 "그러다가 이 집을 샀는데 아직도 대출금을 갚고 있다"며 "주변 사람의 추천? 권유? 주식을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40% 수익이 났다! 근데 그 분이 또 추천을 해. 믿음이 가잖아. 더 큰 액수가 들어가고 제가 있는 돈 외에 가족, 친척, 지인, 대출 이렇게 해서 2억 원 정도 들어갔는데 계속 하락해서... 800만 원이 되더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KBS2 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연예계 소문난 '짠테크' 고수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와 경제 전문가 김경필이 소비생활 솔루션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소비로그를 살펴본 후 스마트한 소비 노하우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 국민 부자 메이커 프로젝트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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