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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황희찬의 부담을 덜어줄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했다.
울버햄튼은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노르웨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임대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는 셀타 비고에서 임대 이적을 확정했으며 특정 조항이 발동될 경우 자동으로 2029년까지 완전 이적이 된다"고 발표했다.
스트란드 라르센은 노르웨이 국적의 공격수다. 193cm의 장신이며 힘, 속도와 개인기가 좋은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고 있다. 슛 능력도 훌륭해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같은 국적의 엘링 홀란드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라르센은 비크 할든 FC 유소년 팀에 입단해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사르프스보르그 08 FF로 팀을 옮겼다. 2017년에는 세리에 A 명문 클럽인 AC 밀란으로 1년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 라르센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부터 라르센은 사르프스보르그 1군 명단에 포함됐다. 2018시즌 6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20년 라르센은 FC 흐로닝언으로 이적했다. 라르센은 흐로닝언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에레디비시 30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라르센의 활약은 두 번째 시즌에 더 두드러졌다. 라르센은 32경기에 출전해 14골 2도움을 올렸고, 생애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쌓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라르센은 지난 시즌 셀타 비고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셀타 비고 이적 첫 시즌에는 살짝 주춤했다. 라르센은 리그 32경기 4골 4도움으로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부터 그의 포텐이 터지기 시작했다. 라르센은 올 시즌 라리가 37경기에 출전해 13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셀타 비고가 1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라르센은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았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13승 7무 18패 승점 46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에 머물렀다. 특히 공격력이 아쉬웠다. 울버햄튼은 38경기에서 50골을 넣었는데 팀 득점 16위다.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두 명 뿐이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쿠냐는 32경기에 출전해 12골 7도움을 올렸다. 울버햄튼은 둘의 부담을 줄여줄 스트라이커를 영입했다.
라르센은 "정말 놀라운 날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날 중 하나다. 여기서 내가 뛰게 될 경기장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 여기 오는 것은 매우 편안하다. 어렸을 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오는 게 꿈이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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