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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합의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 소속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시몬스는 뮌헨과 연봉 합의를 마쳤다. 급여는 600만 유로(약 89억원)로 최대 1200만 유로(약 179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 뮌헨은 PSG와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패스나 볼컨트롤이 좋다. 측면 윙어로 뛸 수 있을 만큼 빠른 스피드와 발 기술도 겸비했고, 수비수를 제칠 수 있는 드리블 능력도 갖췄다. 축구 지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의 시몬스는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 어릴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유스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19년 PSG는 바르셀로나로부터 시몬스를 영입했고, 시몬스는 PSG 19세 이하(U-19) 팀에서 뛰었다.
2019년 소쇼몽벨리아르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1군에 데뷔했다. 2020-21시즌에는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게 됐다. 2021년 2월 쿠프 드 프랑스 64강 SM 캉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율리안 드락슬러와 교체 투입되며 프로 공식 데뷔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2021-22시즌 시몬스는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시몬스는 PSG와 재계약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로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했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총 48경기 22골 12도움으로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2022 골든보이 후보 40인에 포함됐다.
에인트호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자 PSG는 시몬스의 재영입을 추진했고, PSG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85억원에 시몬스를 다시 데려왔다. 시몬스는 PSG로 복귀한 뒤 이강인을 포함한 미드필더가 영입되자 곧바로 라이프치히 임대를 선택했다.
올 시즌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 다시 맹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32경기 출전 8골 11도움으로 리그 도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 DFL-슈퍼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시몬스는 현재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몬스는 PSG 구단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가장 먼저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뮌헨이 개인 협상을 완료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시몬스의 이적은 이강인의 주전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첫 시즌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세 개의 우승을 경험했다.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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