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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31)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에 레스터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는 레스터에서 맹활약을 펼친 매과이어를 수비의 새로운 중심으로 낙점했고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이적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2021-22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매과이어 특유의 느린 스피드는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황당한 패스 미스도 반복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부터는 결국 선발 자리에서도 멀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선보이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매과이어의 리그 선발 출전은 8회에 그쳤다.
올시즌에는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매과이어는 마르티네즈와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기회를 받았고 안정적으로 수비를 이끌었다. 시즌 막바지 부상이 아쉬웠지만 리그 22경기에 나오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맨유는 매과이어에 대한 이적 제안을 듣기로 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에 합류할 계획이었으나 연봉 차이로 무산됐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도 매과이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여름에 수비진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미 바란이 팀을 떠난 가운데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고 마테야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데 리흐트의 에이전트는 맨유와 이적을 논의하고 있고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또한 에버턴에서 잠재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고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맨유는 이미 브랜스웨이트와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지만 이적료를 두고 에버턴과 대화를 진행 중이다.
자연스레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의 매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맨유와 매과이어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이번 여름에 매과이어를 매각하지 못한다면 FA(자유계약)로 내보내야 한다. 이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올여름에 판매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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