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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 윌호프 킹(18)이 토트넘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2006년생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윌호프 킹이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다.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곧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윌호프 킹은 영국계 인도인으로 인도네시아의 아버지와 중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윌호프 킹은 6살에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하며 아카데미 생활을 했다. 2022년 9월에는 영국 ‘가디언’에 의해 토트넘 구단 연령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윌호프 킹은 중국, 잉글랜드,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미국까지 무려 7개의 국적을 보유하면서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 2021년에는 잉글랜드 16세 대표팀(U-16) 대표팀으로 선발됐고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로부터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도 윌호프 킹에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윌호프 킹에 새로운 계약을 제시했지만 윌호프 킹은 이를 거절했고 결국 맨시티 이적을 택했다.
토트넘은 윌호프 킹을 놓쳤으나 또 다른 유망주인 아치 그레이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와 2030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는 14번이다”라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그레이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패스 능력을 자랑하는 중앙 미드필더다. 187cm의 좋은 신장에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어 탈압박에도 강점을 보인다. 어린 나이임에도 벌써부터 잠재력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내에서도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레이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토트넘과 함께 해 기분이 좋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로젝트에 매우 기대가 높으며 함께 하고 싶었다. 나는 셀틱의 팬이었고 그의 축구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좋은 감독 아래 뛸 수 있게 됐다. 토트넘에는 유명한 선수들도 많다. 함께 훈련을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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