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나온 플레이가 연승 원동력"…초반 호수비 퍼레이드에 후반 타선 집중력 폭발까지, 영웅 군단 5연승 질주의 요인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어제 경기 나온 플레이가 연승의 원동력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2회말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간 키움은 3회초 홍창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5회초에는 박해민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해 LG에 끌려갔다. 하지만 8회말 키움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최주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타 이용규가 바뀐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재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9회초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34승 45패로 최하위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다.

3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홍원기 감독은 "어제 경기 때 나왔던 플레이가 저희가 5연승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초반 몇 차례 호수비가 나왔다. 선수들끼리 사기를 끌어 올렸다. 초반에는 점수를 뽑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였던 것이 연승을 하는 큰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키움 야수들의 호수비가 빛났다. 1회초에는 로니 도슨이 몸을 날리는 수비를 보여줬다. 2회초에는 중견수 장재영이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공을 잡는 데 성공했다. 3회초에는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강한 타구를 유격수 김태진이 포구한 뒤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위기를 넘겼다.

홍원기 감독은 최근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김태진의 수비에 대해 "김태진이 최근 호수비는 물론 하위 타선에서 진루타라든지 희생타든지 팀 배팅을 잘 해주고 있다"며 "상위 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면 좋지만, 수비 하나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했다.

한편,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고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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