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저지 32홈런, 아메리칸리그 선두
오타니 27홈런, 내셔널리그 1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양대리그 홈런왕 다툼에서 독주 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최근 더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홈런 1위를 질주 중이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저지는 벌써 올 시즌 30홈런을 넘어섰다. 3일(이하 한국 시각) 경기까지 32홈런을 마크했다. 양키스가 소화한 87경기에서 32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162경기에서 59.59개 홈런을 터뜨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60홈런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4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지 못했던 그는 4월에 6개의 아치를 그렸다. 5월부터 무섭게 몰아쳤다. 5월에만 14개 홈런을 만들었고, 6월에 11개를 보탰다. 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며 32개를 마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하며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오타니의 기세도 저지 못지않다. 올 시즌 27홈런을 적어냈다. 빅리그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를 찍은 2021년 46홈런을 가뿐하게 넘어설 기세다. 다저스가 치른 86경기 27번 대포를 뿜었다. 162경기로 환산하면, 50.86개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 고지 정복에 도전한다.
오타니도 저지처럼 '슬로 스타터'로 더 빛나고 있다. 3월 6경기에서 홈런을 만들지 못하는 등 시즌 초반 8경기 동안 침묵했다. 4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마수걸이 대포를 신고했다. 4월엔 7홈런을 생산했다. 5월에도 7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6월에 미친 듯한 감각을 발휘했다. 무려 12개의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27호 아치를 그리며 7월도 화끈하게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 2위인 저지와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저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26개)을 6개 차로 따돌리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21개)를 역시 6개 차로 밀어내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둘은 묘하게 닮았다. 시즌 초반 홈런을 기대보다 많이 터뜨리지 못했으나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고, 최근 무섭게 몰아치고 있다. 7월 첫 경기에서 나란히 대포를 가동했다. 저지와 오타니가 그야말로 '미친 장타력'으로 양대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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