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매출 74조원…전년비 23.31% 상승
전 분기 대비 매출 2.89%·영업익 57.34%↑
7개 분기만 업익 10조원 돌파
전영현 DS부문장 필두로 'HBM3E' 승부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 첫 번째)과 지난해 5월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일식집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와 스시 SNS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1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 반등을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4조원의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57.3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31%, 영업이익은 1452.24%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삼성전자
◇7개 분기만 업익 10조원 돌파…하반기 전영현 DS부문장 필두로 'HBM3E' 승부수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천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도 훌쩍 뛰어넘었고, 매출도 2분기 연속 70조원대를 유지했다.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393.86% 급증한 12조181억원, 매출은 22.5% 증가한 82조5722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삼성전자는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 가시화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취임 후 한달 여만에 'HBM 개발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재훈 기자 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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