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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 간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A씨는 "네가 OOO에서 때려서 나 이 부러졌고,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나 병원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나 중절시킨 것 아니냐"고 소리쳤다.
A씨 변호인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허웅과 A씨는 한 호텔의 술집에서 만나 다퉜다. 당시 이별한 상태였던 두 사람은 호텔 밖으로 나와서도 다툼을 이어갔다. 이때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또 A씨 측은 이후 허웅은 길거리의 사람들이 쳐다보니 A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가 강제로 성관계를 했고, 이 과정에서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3억 원이라는 금액 역시 임신 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허웅 측 변호인은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5월 말부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 2021년 5월 A씨가 허웅과 사이에서 임신하게 되자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게 허웅 측 주장이다. A씨는 인공임신중절술을 받았고 허웅과는 3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말 최종 이별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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