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삼성, Z시리즈 공개… 'AI 폴더블폰' 韓 가장 저렴

삼성전자 '갤럭시 Z6' 한국 제일 저렴할 듯…美선 전작보다 최소 14만원 인상 예상
첫 선 '갤럭시링' 예상 출고가 41만원~49만원대 예상…'AI·헬스케어' 키워드
갤럭시 신제품 사전구매 알림 신청 10만명 돌파…갤럭시 Z폴드·플립6 관심 ↑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10일 갤럭시 S24에 이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6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6 시리즈 국내 가격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6 256GB 모델은 148만5000원, 갤럭시Z 폴드6 256GB 모델은 222만9700원으로 각각 국내 판매가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모델인 플립5·폴드5(256GB 기준)가 139만9200원, 209만7700원에 각각 출시됐던 것에 비해 8만∼13만원가량 올랐다. 1테라바이트(TB) 모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 출시되는 폴더블폰 전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하고 카메라, 배터리 등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가격 상승 요인이 됐다는 업계 분석이다. 그러나 전작에 이어 국내 출고가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팁스터 예측 등을 종합하면 미국 내 갤럭시 Z 플립6·폴드6 출시가는 전 모델보다 10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플립5(256GB 기준)의 미국 출고가는 999.99달러, 폴드5(256GB)는 1천799.99달러였다. 올해 플립6(256GB기준)는 1099.99달러, 폴드6(256GB기준)은 1899.99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폴더블 제품들은 인공지능(AI) 기능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AI 실시간 통역 기능이 전화 기능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3자(서드파티) 메시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반지 갤럭시 링 가격은 국내 출고가가 49만원대에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케어 기능에 포커스를 둔 갤럭시 링은 특히 수면의 질 측정 및 관리가 핵심 기능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신체에 착용하는 폼팩터는 시계 형태가 일반적이었지만 시계를 풀고 잠자리에 드는 이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링이 수면 관리에 좀 더 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등 세 가지 색상과 손가락 굵기에 맞춘 총 9개 사이즈로 출시된다.

폴더블 시리즈와 함께 발표되는 갤럭시 워치7은 울트라가 89만원대 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 중인 '새로운 갤럭시 사전 구매 알림신청' 참여자가 10일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신제품의 사전 구매 알림을 신청하면, 신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쿠폰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알림 신청 행사와 함께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가장 관심있는 제품으로 폴드·플립형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바(Bar) 타입 스마트폰(16%), 워치(13%), 버즈(10%), 태블릿(7%), 스마트 링(6%) 등이 뒤를 이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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