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올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는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하늘길이 늘어나는 중국 지역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MZ세대가 선호하는 몽골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8일 ‘3분기 여행 트렌드와 인기 여행지’를 발표했다. 3분기 해외여행 트렌드는 △단거리 여행지 선호 현상 심화 △중국과 몽골 수요 증가 △이른 휴가 수요 증가 △서유럽 수요 위축 △동유럽·발칸 약진 등이다.
여행이지는 상반기 내내 해외여행 1위 자리를 놓고 베트남과 일본이 각축전을 벌여온 가운데 3분기에는 베트남이 근소한 차이로 1위에 올랐다.
북해도 수요에 힘입어 일본이 2위를, 하계 항공 노선이 늘어나는 중국이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단거리 여행 수요가 전체의 80%에 달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단거리 여행 수요가 두드러진 것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며 “젊은층 사이에서 독특한 여행지로 꼽혀왔던 몽골도 대중적인 여행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 장거리 여행지 중에는 인천-자그레브 취항에 따른 항공 공급석 증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서유럽 대체 여행지로 동유럽과 발칸도 주목을 받았다.
성수기를 피해 미리 휴가를 떠나는 수요도 예년보다 늘었다. 여행이지는 올해 7월초(1~10일), 7월말(21~31일) 해외여행 예약 비중이 각각 29%, 44%로 지난해 26%, 46%와 비교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풀이했다.
오는 9월 중순 추석 연휴는 베트남 등 동남아 수요는 한 풀 꺾이고 일본, 중국, 유럽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본(17%)이 오사카, 규슈, 아쓰먀마, 북해도 등 여러 지역에 수요가 늘어 가장 높은 예약율을 보였고 중국(14.7%), 베트남(14.4%)가 뒤를 이었다. 중국은 장가계, 백두산, 태향산 등 시니어 위주의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장 9일까지 휴가가 가능해 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서유럽, 동유럽 등 장거리 여행 수요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휴가철 단거리 여행지를 선택하거나 성수기를 피해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일본, 베트남과 함께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9월을 기점으로 서유럽과 동유럽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살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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